온라인 마케팅

마케팅? 마케팅은 연애와 같다.

Turtle Marketer 2021. 10. 5.

지금 한번 주위에 한번 둘러보세요. 그리고 물건을 하나 잡아서 이 물건을 인터넷에 팔기 위해 글을 적는다고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은 어떤 글을 적으시겠어요? 

연인들의-연애
연인들의 연애

마케팅? 연애와 같다.

여러분이 만약에 길가다가 자신의 스타일인 여성분을 만났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자신을 어떻게 어필하시겠어요? 길에서 정말 처음 보는 여성분이라고 가정해보세요. 그냥 다가가서 번호 주세요? 혹은 자신의 장점을 나열하며 말할까요? 분명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처음 만나는 여성분에게 다짜고짜 자신의 장점을 이야기하면 '뭐 이런 미친놈이 다 있어?' 그렇게 생각하시겠죠. 처음 보는 사람에게 다가갈 때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마도 모두가 "연애"라고 생각하면 다 이해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케팅으로 넘어오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그냥 무작정 상품은 이렇고 저렇고 장점을 막 글로 적어서 인터넷에 퍼뜨리기만 하면 상품이 팔리는 줄 압니다. 사람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그런 장점은 광고를 굳이 보지 않더라도 자신이 돌아다니면서 상품페이지 보고 써보지 않아도 대충 감이 오는 부분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이런저런 정점을 나열해 놓아도 자신이 관심이 없거나 한눈에 글이 잘 읽히지 않으면 그냥 무시합니다. 

 

마케팅은 연애와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자신을 잘못 어필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상품을 광고할 때도 상품이 좋아서 이러쿵저러쿵 많은 글을 써도 어필을 잘못하면 아무도 신경 써주지 않는 상품이 됩니다. 자신의 외모와 학벌, 집안 배경이 좋지 않더라도 진심 하나로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듯이, 평범한 상품도 광고 속에 있는 매력 있는 한 문장이 사람을 매료시킬 수 있습니다. 

 

상품을 사는 사람의 위치에 서라

다시 연애로 돌아가 볼게요. 위에서 말한 상황과 거꾸로 생각해 봅시다. 길가다가 여러분에게 관심이 있다고 번호를 달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자신은 이러쿵저러쿵 장점을 나열하면 번호를 주시겠어요? 오히려 상대방이 여러분에게 다가온 이유를 말해주면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라고 오히려 마음을 열지 않을까요? 길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한 사람이지만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서 이런저런 느낌과 이야기를 해주면 낯선 사람이지만 내가 소중한 느낌을 받아서 오히려 상대방에서 호감이 생기지 않을까요? 

 

상품도 아무리 장점을 나열해도 그 상품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인터넷에서 글을 읽다가 혹은 SNS에서 광고를 보았을 때 관심이 없으면 그냥 훅훅 지나칩니다. 단 몇 초 만에 광고를 보지 않고 넘깁니다. 그 광고가 얼마나 공을 들였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 올라오는 광고들은 그래도 어느 정도 검증을 받고 잘 만든 광고가 많아서 눈길이 가는 광고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모르게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광고도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클릭 한번 선택받지 못하고 인터넷 상에서 사라지는 광고도 많습니다. 사람들이 단지 자신이 보이는 광고만 많이 봐서 마케팅이 쉬운 줄 알지만 자신이 막상 해보면 자신의 광고의 세상의 빛도 못 보고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국은 상품을 광고할 때 '내 잘났다' 보다 중요한 것이 '내가 너에게 필요해'가 중요합니다. 같은 연필을 팔더라도 연필의 수많은 장점을 나열하기보다 이 연필이 당신의 아픈 손가락을 편하게 해 줍니다 라는 문장 하나가 더 가치 있게 만들어줍니다. 여러분이 볼펜을 쓸 때 잉크 똥이 여러분 손을 더럽혀서 불만이 있었는데 어떤 볼펜 광고에서 잉크 똥이 나오지 않는 볼펜이라는 문구가 있다면 확 눈에 들어올 겁니다. 

 

보통은 어떤 상품을 광고하려 할 때 이 물건의 장점이 뭐지? 이 물건을 어떻게 팔까?라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눈에 보이는 물건을 잡아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이 물건 누구에게 팔까?

 

 

"이 물건 누구에게 팔까?"

여러분이 이 물건을 누구에게 팔까?라는 생각을 했고 상대가 정해졌다면 처음에 생각했던 상품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될 겁니다. 당신이 잡은 물건을 10대에게 팔 건가요? 20대, 30대, 50대, 60대? 자신이 정한 상대에 따라서 자신의 상품을 파는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느낄 겁니다. 즉,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의 상품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냥 이 상품의 장점을 이러쿵저러쿵하는 거보다 상대방을 설정해두면 상품의 장점이 좁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말들도 구체적으로 변합니다. 

 

관심 있는 분에게 말을 걸더라도 상대방이 나를 만나야 하는 감정을 느끼도록 만들어야지 무작정 내 장점을 말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의 장점은 그냥 장점인 거지 그 장점이 그 사람이 여러분을 만나야겠다는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분에 의해서 자신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사랑받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하셔야 합니다. 

 

상품도 똑같습니다. 자신의 상품을 "누구에게 팔까?"라는 질문 하나로 상품을 받는 상대방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상품을 필요로 하는 상대방을 찾게 됩니다. 자신의 연필이 손을 편하게 해주는 상품이라면 연필을 잡기 힘든 손이 불편한 사람들, 조금만 연필을 오래 잡고 있어도 손에 피로도가 큰 분들에게 이 상품은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마케팅은 연애다. 

연애와 광고를 연결시키는 것이 억지로 보일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핵심은 다짜고짜 그냥 상품을 설명하고 장점만 나열하고 아무 데나 상품을 광고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상품을 자신이 좋아하는 분들에게 어필하듯이 광고해보세요. 누군가를 좋아하면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 서게 됩니다. 그 사람은 무엇을 좋아할까? 그 사람은 무엇이 필요할까? 그 사람은 지금 무엇하고 있을까? 항상 질문이 상대방을 향하게 됩니다. 자신의 선물이 그 사람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면 그것만큼 또 행복한 게 없습니다. 

 

마케팅도 똑같습니다. 상품을 팔아야지 보다는 누구에게 팔까? 이 물건은 누구에게 필요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면 상품을 바라보는 자신도 생각이 달라집니다. 그냥 무작정 광고를 하려고 하면 힘이 듭니다. 그리고 주저리 글만 길어집니다. 우선 상품을 팔 고객을 먼저 찾아보세요. 그리고 다음 과정을 생각하세요. 아마 한결 편해지고 자신의 광고전략이 달라짐을 느낄 겁니다. 

 

마케팅은 연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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